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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9-20 23:28:42
  • 수정 2019-09-21 22: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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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모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정승호 기자>



【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자녀 관련 의혹으로 정국이 뜨거운 가운데 불똥이 자유한국당으로 튀고 있다. 미국 예일대에 재학하고 있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아들의 국적과 미 예일대 입학 당시 학업 성과물로 제출한 의공학 관련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에 의혹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나 원내대표는 16일 이런 의혹에 대해 “조국 의혹을 물타기 하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자기 아들이 예일대에 입학과 딸의 성신여대 입학은 정상적인 절차에 따른 입학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아들의 경우 미국 세인트폴 고등학교를 최우등으로 졸업할 정도로 공부를 잘해 예일대에 합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가족에 대한 의혹 제기는 고도의 정치적 계략이라고 비난했다. 나 원내대표는 향후 아들과 관련한 의혹 보도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대응을 경고했다. 


국제 통신사도 한국 야당 지도자의 자녀 논란에 관해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프랑스 AFP 통신은 18일자 서울발 기사로 "새 법무부 장관 임명을 위협했던 한국의 교육 특권 관련 스캔들이 야당의 지도자를 몰아내기 위해 확산하고 있다"고 타전했다.


AFP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평소 친분이 있던 서울대 의대 교수에게 직접 연락해 인턴으로 받아들이도록 제안했다"는 주장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시작했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그리고 나 원내대표 아들 김모 씨가 제1 저자로 참여했다는 포스터 논문과 예일대 입학 관련 의혹을 당시 해당 논문을 지도했던 윤형진 교수의 KBS와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하며 자세히 소개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20일 논평을 내고 “한국의 야당 정치 지도자의 위선에 가득 찬 행태가 외신을 타고 전 세계에 타전되었다는 것은 우리 모두의 수치”라며 “조국 장관에 대해 야멸찬 비난을 쏟아부었던 나 원내대표의 뻔뻔스러운 언사는 부메랑이 되어 나 원내대표에게 다시 돌아와 날카로운 칼날이 되어 나 원내대표의 정치생명을 위협하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나 원내대표는 언약대로 AFP를 고발하라.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 한 의도가 외신에도 효험이 미치는지 국민들은 알고 싶다”며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하면 언젠가 자기 눈에 피눈물이 나는 법이다“라고 충고도 덧붙였다. 


시민단체도 나 원내대표 관련 의혹을 해소해 달라고 검찰을 찾았다. 민생경제연구소와 국제법률전문가협회 등 시민단체는 지난 16일 서울중앙지검에 나 원내대표 아들·딸의 입시 부정 의혹 등과 관련한 업무방해 의혹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모 씨가 2014년 미국 고교 재학 시절 서울대 의대 연구실에서 인턴으로 일한 뒤 이듬해 미국 한 학술대회에서 의공학 포스터의 ‘제1저자’로 등재된 것과 딸이 2011년 성신여대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을 통해 입학하는 과정 등에서도 학교의 공정한 입시·학사 업무를 방해한 의혹이 있다며 고발했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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