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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9-22 23:46:19
  • 수정 2019-09-23 0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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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사진=정승호 기자>



【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자녀 의혹에 대해 문 대통령, 황교안 대표, 조국 장관 자녀 등과 함께 특검을 받자고 제안했지만, 자녀에 대한 논란은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다. 


여권은 물론 당내 인사까지 자녀에 대한 의혹을 해소하라고 직접 요구하고 나섰다. 홍준표 전 대표는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나 원내대표 자녀 논란에 대해 빨리 해명할수록 좋다며 “논란의 핵심은 원정출산 여부다. 서울에서 출생했다고 말로만 하는 것보다 이에 대한 해법은 간단하다. 예일대 재학 중인 아들이 이중 국적인지 여부만 밝히면 논쟁은 끝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야당 원내대표의 아들이 이중 국적이 아니라고 굳게 믿는다”면서도 “여권의 조국 물타기에서 본인 및 당이 수렁에 빠지지 않도록 조속한 대처를 하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홍 전 대표는 야당 원내대표에 대한 여권의 공격이 마치 2011년 10월 서울시장 보선 때 ‘1억 피부과 출입’ 공격을 연상시킨다면서 “그때는 명확한 해명 없이 논쟁만으로 큰 상처를 입고 우리가 서울시장 보선에서 참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나 원내대표에 대한 논란은 그냥 유야무야 넘어갈 성질의 것이 아니라면서 “이번 논쟁은 검찰에 고발까지 되었고 조국 자녀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형평상 그냥 넘어 갈 수 없는 사건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들은 조작된 자료라도 가지고 때를 기다리고 있다. 한 방에 역전 시켜 달라”고 주문했다. 


홍 전 대표의 지적은 지난 2011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나 원내대표가 ‘1억 피부과’ 이슈에 휘말리면서 선거에 낙선한 사실을 거론한 것으로 자칫 이번 논란이 2020년 총선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들어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당 내부에서는 홍 전 대표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위기도 읽힌다. 


한국당 대변인을 역임한 민경욱 의원은 이런 발언에 즉각 반발했다. 그도 페이스북을 통해 “하나가 돼서 싸워도 조국 공격하기엔 벅차다”며 “내부 총질은 적만 이롭게 할 뿐”이라고 홍 전 대표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하지만 민 의원은 “선공후사의 뜻을 마음에 새기고 힘을 모아 조국과 싸우자”고 협업을 강조하기도 했다.  


민 의원은 지난 추석 연휴에 홍 전 대표가 나 원내대표 사퇴를 촉구하는 글을 올리자 “지금 분열을 꾀하는 자는 적”이라며 홍 전 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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