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 청년민중당은 24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채용 비리, 인사 특혜, 군대 특혜까지 황교안 대표 아들의 특혜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황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25일 서울남부지검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 20일 서울 숙명여대 특강에서 '아들이 학점은 3점이 안 되고 토익은 800점 정도지만 대기업에 취업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가 거짓 논란이 일고 있다.
청년민중당은 '아들 스펙 발언'으로 황 대표 스스로 채용 비리를 저질렀다고 고백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0일 숙명여대 특강에서 황 대표가 스펙도 없는 청년이 대기업에 입사했다는 얘기를 하며 희망을 가지라고 한 점을 언급하며 "황교안의 아들이기 때문에 스펙이 없어도 입사를 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 아들은 KT에 마케팅 직군으로 입사했으나 황 대표가 법무부 장관으로 취임하기 직전인 입사 1년 만에 법무팀으로 인사이동했다"며 "군대에서도 이례적인 보직 변경으로 쉬운 보직을 맡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황 대표가 속한 한국당에서는 여러 의원이 채용 비리 문제가 밝혀져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한국당은 전·현직 의원들의 채용 비리 의혹이 제기됐는데도 징계는커녕 제 식구 감사기에 열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향신문은 취재 결과 황 대표의 아들이 2011년 말 ‘87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KT에 합격했다며 그해 9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채용 과정은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1차 실무면접, 2차 임원면접 순으로 진행됐다. 채용 분야는 마케팅, 경영기획, IT기획, IT엔지니어링으로 평균 경쟁률은 87 대 1이었으며 총 212명이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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