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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8-19 16:23:14
  • 수정 2019-08-19 16: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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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기자 여러분도 이런 사실을 국민들에게 잘 알려주시기 바란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탈북민 한 씨 분향소를 찾아 관계자를 위로하고 있다. <사진=정승호 기자>


【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탈북단체가 지난달 31일 주검으로 발견된 탈북자 한 씨 모자를 애도하는 분양소를 광화문에 차렸다. 이들은 한 씨 말고도 많은 탈북자가 한국 사회의 변방에서 목숨 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16일 탈북자 한 씨 모자의 빈소가 차려진 광화문 4번 출구 앞 분향소를 찾아 이들을 위로했다.


황 대표는 한 씨의 죽음을 애도하며 자유를 찾아 자유대한민국으로 내려온 탈북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고 앞으로는 이런 일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 모자의 죽음을 지난 5월에 일어난 일로 추정하고 있다. 발견 당시 숨진 모자의 집 안은 텅 빈 채로 통장엔 잔고가 0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타살이나 자살 정황이 없어 아사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제1야당 대표를 맞이한 분향소의 탈북자들은 앞 다투어 황 대표에게 하소연을 쏟아냈다.


탈북자 A씨는 황 대표의 손을 꼭 잡고 “여기 있는 분들도 모두 부모다. 나 같은 자식이 외국에 나가서 이렇게 죽었다고 한다면 부모님들이 열두 번도 갔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가족도 친척도 없다. 이렇게 없는데, 자식 없는 사람들은 어디 가서 하소연 합니까? 우리에게 정부밖에 더 있느냐? 자리만 지키고 있다가 시간 지나면 집에 가고 월급 타먹는 공무원들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라고 한스러운 마음을 털어놨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탈북민 한 씨 분향소를 찾아 관계자를 위로하고 있다. <사진=정승호 기자>


한 씨 부자가 굶어 죽을 정도로 어려우면 복지부나, 담당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보호조치를 해야 하지 않느냐는 주장이다. 관안구청 측은 “현행 제도상 복지 급여가 수백개다 보니 의무적으로 연계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구청 측에서 아동수당 신청 때 소득인정액이 0원이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기초수급자 신청을 하도록 연계했으면 좋았을텐데 안타깝다”고 설명한 바 있다.


탈북자 B 씨는 분양소 생활의 어려움을 거론하며 “너무 더워 에어컨이 필요하다. 최소한 전기라도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 밤에 지키는 사람들 춥기도 하고 모기가 물어뜯기도 한다. 바람이 불면 천막이 통째로 날아간다”고 하소연 했다.


그는 “서울시에서 세월호 저런 거는 광화문 광장에 반짝하게 다 잘해주었던데, 뭐 좀 이런 때 그것도 대한민국이라는 선진국에서 아사자가, 가장 부유한 나라에서 산 사람이 굶어 죽었다”며 억울해 했다.


탈북자 C 씨는 “잘 살고 싶어 대한민국에 왔는데 탈북자들에게 왜 이런 지 정말 모르겠다. 외국으로 탈출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문재인 정부가 북한식 사회주의로 질주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들도 제2의 한 씨가 된다는 걸 똑똑히 예언해 준 것”이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사람이 먼저다고 말해 믿고 여기까지 왔는데 배신을 당했다”고 분노했다.


탈북자 D 씨는 “더불어민주당 좌파 진영에서는 80년도 지난 위안부 문제를 계속 떠들고 있는데 지금 탈북 여성들의 인신매매 이것은 정말 자유한국당이 목숨 걸고 막아야 한다”며 “강제북송 문제, 인신매매 문제 중국에서 강제 결혼 당해서 이렇게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분들은 북한을 탈출해서 자유 대한민국에 왔다. 정말 죽기를 각오하고 살기 위해서 왔는데 이렇게 죽음을 맞이한 것은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자유한국당은 목숨을 걸고 북한을 떠나서 대한민국 자유의 품에 오신 한 분 한 분이 정말 꿈꿨던 행복을 자유대한민국에서 누릴 수 있도록 힘을 모아서 한 걸음 한 걸음 헤쳐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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