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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9-16 23: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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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삭발식을 끝낸 후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승호 기자>



【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 황교안 대표가 16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삭발식을 가졌다.


황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고한다. 국민의 뜻을 더는 거스르지 말라"며 "조국에게 마지막 통첩을 보낸다. 스스로 그 자리에서 내려와라. 그리고 검찰의 수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 저의 투쟁을 결단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역대 제1 야당의 대표가 '삭발 투쟁'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최근에는 무소속 이언주 의원과 한국당 박인숙 의원이 조 장관 임명에 반발해 삭발했다. 


검은색 운동화에 점퍼 차림으로 등장한 황 대표는 분수대 앞에 놓인 의자에 앉아 삭발식을 시작했다.  삭발식은 함께 참석한 동료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애국가 4절을 부르는 동안 진행했다. 


삭발을 마친 황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과 조국의 사법유린 폭거가 더는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라며 "제1야당 대표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에 항거하는 제 뜻과 의지를 삭발로 다짐하고자 이 자리에 왔다"라고 주장했다. 


전희경 대변인도 "한국당은 어떤 행동이라도 함으로써 국민의 마음을 대변할 것"이라며 "문재인 정권이 지금 가장 바라는 것은 우리가 모두 아무 일 없다는 듯 잊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청와대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삭발식 관련 문재인 대통령께서 염려와 걱정의 뜻을 전달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강기정 정무수석이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황교안 대표를 만나 대통령의 염려와 걱정에 대한 말씀을 전달했다"며 "삭발에 대해 재고를 요청한다는 말씀도 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께서 수보회의 직후 강기정 수석을 불러 황교안 대표 삭발 관련 염려와 걱정의 뜻을 전달했다"며 "강기정 수석이 김도읍 의원에게 전화해서 국회로 가서 만나겠다고 말씀드렸지만 만나지 않겠다고 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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