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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9-24 23: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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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은 어마어마한 권력이다. 검찰이 피의사실을 흘리고, 여론재판을 하고 대국민 심리전을 하는 와중에 시민 정경심은 약자다"  

-유시민-


▲ 유시민 이사장. <사진=정승호 기자>


【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 ‘조국 전쟁’에 다시 참여했다. 그는 오늘(24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시즌2에 출연해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에 대해 "조 장관은 어제 압수수색 관련해선 법적 지위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평가절하하며 말문을 열었다. 


검찰이 전날 조국 법무부 장관의 방배동 자택을 압수수색 할 당시 발부받은 영장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 조 장관을 거론하는 것에 대해 "조 장관의 이름이 나온다고 하는데 압수품 목록으로 '정경심과 조국이 함께 사용한 컴퓨터' 거기에 한 번뿐“이라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또 "(검찰이 압수수색을 통해) 어디에 쓸지를 알기 어려운 서류를 좀 가져갔다고 한다"며 "하루 종일 (조 장관) 아들이 주로 쓰던 컴퓨터에 붙어서 포렌식을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렬 검찰총장이 조 법무의 임명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문재인 대통령에 전달하려 노력했다며 "윤 총장이 무언가 대통령에게 보고하려고 시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이번 조 법무 수사와 관련해 “윤 총장이 조 장관의 5촌 조카인 조범동 씨의 2차전지 업체 더블유에프엠(WFM)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보고받고 조 장관에 대한 '심증'을 형성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는 "특수부를 지휘하는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 이것을 (윤 총장에게) 보고했을 것"이라며 "윤 총장은 이것으로 조국 가족, 최소한 정경심은 구속과 유죄선고를 받고 조국도 같이 기소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조 장관을 둘러싼 현 상황에 대해 “이제는 윤 총장은 자기가 받은 최초의 보고가 수사 결과와 일치하거나 어긋나는지를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 장관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와 관련해선 "저는 우리 법원을 그렇게 믿지 않는다. 정상 국가에서는 발부 확률이 0%지만, (우리 법원은) 반반"이라며 "영장이 기각되면 한 부장을 비롯한 특수부 수사책임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무엇을 하고, 언론 보도가 거기에 따라오고 마지막 국면으로 간다. 이제는 끝나야 한다"며 "윤 총장은 여기까지 올 때까지 자기가 한 지시와 판단을 돌아보고 냉정하게 지금이라도 검사로서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검찰이 정 교수의 공소장에 언급한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와 관련해선 "기소할 당시엔 성명 불상의 공범과 함께 직인을 찍었다고 하고, (이후) 컴퓨터상에서 (표창장을) 만들었다고 공소장을 변경할 것이라고 했다"며 "입증 증거도 전혀 없이 급하게 냈으면 공문서 허위작성 아닌가"라고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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