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내일 정나은 기자]'유시민 테마주'로 거론되는 보해양조의 주가가 14일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보해양조는 전날보다 18.13% 오른 2천2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장중 한때 한때는 2천125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보해양조는 지난 8월 16일 775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이날까지 최근 넉 달간 160% 넘게 급등했다.
보해양조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사외이사로 있어 증시에서 유시민 테마주로 분류하고 있다.
유 이사장은 정치 재개에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지만, 차기 대권 후보로 꾸준히 거명되고 있다.
특히 정두언 전 의원은 1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얼마 전 한 여론조사기관 대표를 만났는데 유 작가를 넣고 여론조사를 돌리면 여야를 통틀어서 가장 높게 나온다고 전해 들었다”고 깜짝 소개했다. 이어 “보수층에서도 유 작가를 지지하는 여론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최근 '이낙연 테마주', '황교안 테마주' 등의 정치테마주가 자주 거론되자 여기에 편승해 보해양조도 유시민 테마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정치인 테마주로 꼽히는 일부 종목들이 이상 과열 현상을 보이자 감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특별한 이유 없이 정치인과 회사 관계자가 단순히 학맥·인맥 등의 이유로 엮여있다는 이유로 급등하는 주식은 추종 매매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정나은 기자 jung12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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