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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3-07 22:20:05
  • 수정 2019-03-09 00: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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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당 창당 2주년 기념행사


【미디어 내일N 남상오 기자】지난 5일, 청년정당을 표방하고 새로운 청년정치를 꿈꾸는 미래당이 창당 2주년을 맞았다.


2년 전 '첫걸음은 청년정당, 함께 걸음은 국민정당'이란 캐치프레이즈로 청년정당 우리미래를 시작했다. 지금은 미래당으로 한층 더 성장했다.


오태양 공동대표는 지난 2년을 돌아보면 미래당이 거둔 성과가 적지 않다고 말한다.


“미래당은 지난 2년 동안 대한민국 청년정치의 개척자로서 이름을 알렸다. 그동안 미래당은 청년이 주도하는 청년정당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고 전국 정당으로서의 기반도 다졌다. 그 예로 전국에 10여개의 시도당을 완비했고 1만 당원 가입과 당 후원회도 만들었다.”


그는 미래당 내부의 틀도 하나하나 정립해 왔다고 자신했다.


“정당 민주주의 원칙인 당원 공천권을 확립하고 ‘청년독립’을 위한 정책 토론회, 청춘 박람회, 청년정치 포럼 등을 주관했다. 청년정치에서 중요한 연동형비례제 도입과 청소년참정권 획득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은 미래당이 전력을 기울여 추진했던 정책이다. 비록, 거대 양당의 비협조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지만, 되돌아보면 ‘뿌리내림'의 시간이었다고 확신한다.”


오 공동대표는 미래당의 과거 2년을 뿌리내림의 시간이라고 정의하고 앞으로 2년은 정치 성장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불평등과 기득권에 맞서 ‘청년독립’을 완성하고 평화 시대를 개척해 '진짜 미래'를 선도하는 정당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가 밝힌 '진짜 미래'는 무엇인가?


“청년세대가 마음껏 일하고 꿈꾸며 사랑할 수 있는 경제적, 정치적, 심리적 청년독립 시대를 말한다. 동시에 ‘공공개혁’ ‘선거제 개혁’ ‘국회특권 폐지’ ‘모병제’ 등을 통해 과거 100년 동안 유지됐던 기득권 시스템을 혁파하고 ‘을’과 ‘을’의 갈등을 해소하는 시간을 의미한다.”


김소희 미래당 공동대표는 미래당 창당 2년을 맞는 소회를 이렇게 밝혔다.


“창당대회 날에 빨간 바지를 입고 등장했다. 1기 공동대표가 된 후 당선 소감으로 ‘이 바지가 정말 불타 없어질 정도로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한 때가 떠오른다. 지난해 지방선거에 출마해 낙선의 아픔도 맛봤지만, 다시 미래당 2기 공동대표를 맡으면서 미래당이 성장했듯이 나도 그 같이 성장해왔다. 미래당의 새로운 백 년을 꿈꾸지만, 현실에서는 한 발 한 발 진짜 미래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임한결 미래당 공보국장은 “거리를 돌아다니며 당원 5천명을 모아 창당하던 날의 감격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미래당은 이미 지난 6.13 지방선거에 9명의 후보를 출마시켰고, 만 명의 당원과 10개 시도당을 창당하면서 전국정당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임 국장은 “창당 초, 막연히 가지고 있던 생각과는 달리 현실에서 부딪히는 여러 문제와 현실 정치의 복잡성에 당황할 때가 많았다. 게다가 청년의 정치참여가 여러 사정으로 인해 한계성을 드러내면서 많은 난관에 부딪혔다. 주변의 응원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을 수도 있다. 당원, 당직자 및 후원자분들에게 정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미래당은 앞으로도 매일매일 새로운 난관을 직면하겠지만, 청년 정치를 응원하고 미래정치를 절실히 바라는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기 때문에 희망이 있다. 미래당은 항상 새롭게 시작할 것이다. 미래당의 성장과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고백했다.


유애림 미래당 기획국장은 "이제 이 조직은 미래당이라는 한 단어로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해졌을지도 모른다. 돈 한 푼 안 받고 오로지 자기 비용과 자원봉사만으로 만든 조직이어서 그런지 곳곳에 숨은 사연도 구구절절하다. 나만 해도 식물 키우고 아기 옷 만들면서 육아휴직을 신청하는 것이 꿈이었는데, 퇴직한 지 2년이 지나니 그런 꿈은 온데간데없다. 지금은 결혼을 안 하는 게 세계평화에 공헌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걱정거리도 만만찮다고 말한다. 미래당이 걸어온 길보다 갈 길에 더 많은 고민을 해야 하지 않나 항상 묻는다고 말한다.


“청년정치의 정당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미래를 준비하는 발길은 부지런한가? 2020년 총선에서 미래당도 냉혹한 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국민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고 있는가? 당장 쉬운 일만 찾으며 1년 후, 10년 후, 100년 후의 미래를 놓치는 것은 아닌가? 수많은 물음이 마음속을 맴돈다”고 한다.


한편 미래당은 2017년 1월 15일, 백범김구 기념관에서 창당준비위원회 '우리의 미래(준)'을 발족했다. 2월 15일, 서울특별시당을 설립을 시작으로 경기도당, 인천광역시당, 대구광역시당, 경상북도당, 부산광역시당, 울산광역시당을 연이어 창당했다. 끝으로 3월 4일, 중앙당이 창당됐고 1기 당 공동대표로 이성윤, 우인철, 김소희, 임한결 등 4인을 선출했다.


2017년, 미래당은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김선택 헌법학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 심상정 의원, 이정미 정의당 대표, 박주민 의원, 홍석현 JTBC 회장과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미래당은 ‘포괄적 차별금지법’ ‘공공임대주택제’ ‘토지배당’ ‘기본소득 개헌’ ‘청년기본법 제정’ 등의 정책 도입을 주장한다. ‘청년독립’ ‘국민주권’ ‘기본소득’ ‘통일 한국’ 등과 관련한 정책을 내세우고 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우인철 서울시장 후보, 김소희, 손상우, 안재호, 조기원, 이재헌 기초의원 후보 그리고 안나영, 이경민, 김모은 비례대표 후보 등 총 9명이 미래당 후보로 선거전에 출마했다. 특히 도봉구 ‘가’ 선거구에 출마한 김소희 대표는 8.22%의 득표율로 바른미래당 후보를 제치는 성과를 얻어 눈길을 끌었다.


남상오 기자 wisenam@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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