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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2-25 18:3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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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른미래당 청년 토크쇼 ˝3.1운동은 청년운동이었다˝가 국회에서 열렸다. 본 행사는 3.1운동을 청년운동이자 세계시민운동 차원에서 재조명했다. <사진: 김남미 기자>


오늘(25) 2, 국회의원회관에서 바른미래당 청년 토크쇼 "3.1운동은 청년운동이었다"가 열렸다. 39세 이하 청년들이 기획하고 진행한 본 행사는 3.1운동을 청년운동이자 세계시민운동 차원에서 재조명했다.

 

본격적인 대담에 앞서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장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굳건한 평화 위에 한반도를 세우고, 세계평화의 물줄기를 대한민국이 주도적으로 열어가며, 다가올 또 다른 100년의 밑거름을 다지기 위한 새 씨앗을 뿌리는 자리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축사를 통해 전했다.

 

토크쇼 패널로는 전범선(두루미출판사 대표, 가수), 박석길 (LING 한국지부장), 유승호(한국경제 기자) 3인이 참여했다.

 

이중 전범선 씨는 밴드 보컬이자 얼마 전 폐업 직전까지 갔던 성균대 앞 사회과학서점 풀무질의 새로운 운영자다. 그는 청년의 시각으로 본 3.1운동이라는 큰 틀에서 1919년 이 운동을 이끌었던 이광수, 최남선, 여운형, 김규식 등 당시 청년들의 신 사상에 주목했다.

 

그는 3.1운동이 첫째, 국제법에 기반한 평화 운동이었고 둘째, 비폭력 평화주의를 내세웠다는 점에서 획기적이었다고 평했다. 그들의 사상은 구한말부터 선교사를 통해 유입되고 유학생들을 통해 수입된, 서구 계몽주의에 뿌리를 둔 다분히 국제주의적이고 인류보편적인 세계관이었다는 것이다.

 

영국 혼혈로 외국에서 지낸 세월이 긴 박석길 (LING 한국지부장, 탈북민인권단체) 역시 그들의 운동에는 민족주의나 반일주의보다는 오히려 국제주의, 평화주의, 휴머니즘적인 특징이 더욱 두드러진다며 전 대표의 발표를 보충했다.

 

또한 유승호 한국경제 기자는 독립선언서를 살펴봤을 때, 침략의 주체를 일본이 아닌 침략주의, 강권주의로 규정하고 있다며 “(당시 독립운동가들은) 일본 침략자조차도 우호와 협력의 대상으로 끌어안을 수 있는 깊이를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3.1운동 100주년이 된 지금, 물론 선조들의 독립정신과 자주정신을 이어받아야겠지만 우리의 주변 환경이나 북한과의 통일이라던지 외교관계를 생각했을 때 일본을 배격하는 것만이 우리가 취해야 할 노선이냐?” 고도 물었다. 그러면서 우리 민족끼리만 잘 먹고 잘 살 것이냐,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세계평화에 이바지할 것이냐. 나는 후자 쪽이 독립선언문에 담긴 정신이었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과거 중심의 민족주의에서 보다 열린 민족주의로 가는 계기로 3.1운동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자며 다소 모순적인 주장을 전했다.

 

한편 오늘 토크쇼는 ()청년 365에서 진행하는 신문고 프로젝트의 일부로 기획되었다. 신문고 프로젝트는 신세대인 청년의 문제인식을 기성세대에 고한다는 컨셉으로 10년째 진행되고 있다.

 

김남미 기자 nammi215@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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