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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4-01 16:33:08
  • 수정 2019-04-12 16: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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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요. 안철수 후보한테 정치생명을 걸었습니다.” -2017. 04. 23-

▲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 <사진=내일N>


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이언주 의원이 2017423일 국민의당 광화문에 유세에서 안철수 후보가 보는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절규하듯 한 발언이다.


그로부터 2. 지금 이언주 의원의 당내 행보가 갈지자를 그리며 연일 화제를 몰고 다니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 의원이 자유한국당으로 당적을 갈아타기 위한 순서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320일 보수 논객 고성국의 TV에 출현한 이 의원은 자신이 속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손학규 대표에 대해 창원에서 숙식하는 것도 정말 제가 보면 이게 좀 찌질하다” “아무것도 없이 나 살려주세요이렇게 되면 짜증 난다” “손학규 대표가 완전히 벽창호다등의 발언을 하면서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이에 바른미래당 내에서도 이 의원의 발언이 문제 삼기 시작했다. 바른미래당 임재훈 의원은 32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원으로서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다. 기본적인 도리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당대표가 숙식을 하면서까지 온몸을 던져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찌질이니, 벽창호니 이런 인신공격성 발언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중앙당 윤리위원회도 29일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고 이 의원의 징계 절차를 결정했다.


윤리위는 공지에서 "윤리위 전체 회의 결과 이언주 의원에 대한 당헌·당규 및 윤리 규범 위반의 징계 사유가 있다고 판단돼 징계 절차를 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오는 5일 다시 회의를 열어 징계 수위 등을 논의하기로 하고, 이 의원에게 이날까지 소명 자료를 제출하거나 회의에 직접 출석해 소명하라고 통보했다.


이언주 의원은 2012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공천을 받으며 정계에 입문했다.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내고 각고의 노력으로 변호사의 꿈을 거머쥔 입지적인 인물로 환영을 받았다.


하지만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해 안철수 후보를 지지를 선언하며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는 참패했고 이후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인사와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데 앞장섰다. 이때부터 발언이 독해지고 말실수에 따른 세간의 눈총도 받았다. 


20175월 이낙연 총리 인사청문회 때는 도저히 팔아줄 수 없는 물건이라고 했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 때는 외교부 장관은 국방을 잘 아는 남자가 해야 한다는 말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2017629일 학교급식 조리사 파업 때 종사원들을 그냥 밥하는 동네 아줌마라고 지칭했다가 고개를 숙여 사과하는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그의 우클릭 행보는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201810월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독재 측면에서 비판받지만, 굉장히 천재적인 분. 이런 대통령이 나타난 건 굉장한 행운이라고 극찬하면서 보수의 아이콘이라는 말까지 듣게 됐다.


민주당 간판으로 정치를 시작해 바른미래당에 몸을 담고 있는 이 의원. 그 종착역은 뻔해 보인다. 하지만 이언주 의원은 최근 발언과 달리 한국당행에 대한 질문에는 일단 바른미래당에 남아 보수 대통합이나 연대의 역할을 하겠다고 선택의 여지를 남겼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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