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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5-30 18: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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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 행태는 이미 우리 사회가 용인할 수 있는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타인의 아픔이나 상처마저도 한낱 조롱거리로 삼는 워마드. 이제는 대한민국에서 격리시켜야 한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사진=내일N>

 

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워마드 같은 반사회적 혐오사이트에 대해 폐쇄까지 가능하도록 한 법률안을 29일 발의했다.

 

하 의원이 대표 발의한 반사회적 혐오 사이트 규제법안에서는 기존 정보통신망법에 없었던 '성별, 나이, 지역, 피부색, 장애를 이유로 비방, 조롱, 욕설, 음란한 내용 또는 폭력, 살인, 테러 등 사회의 규범이나 질서를 위협하는 반사회적 정보'를 불법 정보로 확실히 규정했다.

 

또한 그동안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내부 규정을 기준으로 '불법정보가 게시물의 100분의 70 이상일 경우'에만 해당 사이트를 차단해왔던 것과는 달리 이번 개정안 불법 정보를 100분의 20 이상 게시했거나, 불법 정보 유통 목적 회원·게시물 작성방침갖춘 사이트에 대해서 폐쇄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여성의 인권 신장을 목적으로 출발한 워마드는 최근 극렬 여성우월주의를 신봉하는 유저들이 이 사이트로 유입되면서 공개적으로 남성 혐오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식 도중 함 선수 쪽 갑판에서 홋줄 사고로 사망한 고 최종근(22) 하사에 대한 조롱하는 글이 워마드 게시판에 올라오면서 국민의 공분을 샀다.

 

고인의 가족들도 충격을 받아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고 최 하사의 아버지인 최근식 씨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을 두 번 잃은 것 같다""나라를 위해 복무하다 어린 나이에 숨진 장병을 두고 장난치는 사람들은 인간이기를 포기한 것"이라고 격한 심정을 토로했다.

 

워마드의 남성 혐오 논란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었다. ‘강릉 펜션사고 피해자들을 탄소 요정운운하며 사자(死者)를 모독했었고, ‘백석역 온수관 파열사고 피해자백석 쭈꾸미남 탄생이라며 조롱했다. 게다가 특정인에 대한 합성 음란물 유포, 살해 및 테러 협박 등의 게시물을 마구잡이로 게재하고 있어 사회적 비난이 끝이지 않았다.

 

하 의원은 이번 반사회적 혐오사이트 규제법을 발의를 위해 이미 지난해부터 워마드의 반사회적 행태를 확인하는 두 차례의 공개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사회적 통합을 해치고 혐오를 부채질하는 워마드 같은 반사회적 사이트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관련 법 도입을 촉구한 바 있다.

 

하 의원은 이번 개정안 발의와 관련 반사회적 혐오사이트 규제법은 사실상 워마드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워마드는 그동안의 반사회적 행태를 봤을 때, 시급히 우리 사회에서 퇴출해야 할 사이트다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개정안과는 별도로 오늘(30)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워마드에 올라 있는 문재인 대통령 신체 훼손 게시물 삭제를 공식 요청했다. 그는 참담하다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대표자이자 국가지도자인데 이런 조롱은 우리 국민의 자존심과도 연관돼 있다고 삭제 요청의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같은 당의 이준석 최고위원도 워마드 비난에 동참했다. 이 최고위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하태경 의원과 제가 왜 워마드 척결에 나섰는지 그 필요성을 자기들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한동안 맹공(맹공격)해놔서 잠잠하더니 또 시작이네"라고 워마드를 작심 비판했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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