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 자유한국당의 4·15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에 임명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공천 '국민을 위하는 국회의원' 공천을 위해 "지역·계파·계층·진영을 전부 능가하고 극복 하겠다"고 선언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17일 국회에서 황교안 대표와 첫 상견례를 가진 후 "어떤 국회의원이 21대 국회에 들어가야 하는지 세 가지를 제시하겠다"며 “‘경제 살리기’ ‘자유·안보 지키기’와 ‘국민을 위하는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20대 국회는 국민을 위한 국회라기보다는 권력을 위한 국회, 대통령의 눈치를 보는 국회, 줄서기 하는 국회, 계보정치를 하는 국회, 진영논리에 집착하는 국회로 보였다"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그는 "훌륭한 국회의원들이 많이 있지만, 그분들이 시대적 역할과 사명을 다했다고 감히 자부할 수 있는지 한번 질문을 던지고 싶다"며 "국민만 쳐다보고, 국민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국회의원을 한국당 후보부터 나오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보수니, 진보니 케케묵은 논리를 따지고 기득권에 젖어 이런 얘기를 하나"라고 반문하며 "지금 정부가 하는 개혁이라는 이름의 모든 조치는 한마디로 개악에 가깝다. 공정한 가치를 몸소 실천하고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이 후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히 청년과 여성에 대해 핵심 방점을 두고 한국당에서 큰 인물이 많이 나오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공관위원장으로서 공관위의 모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모든 비난과 비판을 감수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한국당 공청위원장직 수락에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말하며 "다시는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당을 떠났으나 너무 위중한 생각이 들어서 4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당원이 될 생각은 여전히 없다. 앞으로도 정치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한 몸을 던지는 게 나라로부터 받은 은혜에 그나마 보답하는 길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감당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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