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내일N 정나은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바른미래당 손학규·정의당 심상정·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11일 여의도에서 정치협상회의 첫 회의를 열었다.
이들은 당면 과제로 떠오른 검찰개혁법 처리 등 현안을 논의했다. 다만,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선약을 이유로 불참했다.
이날 처음 열린 정치협상회의는 지난 7일 문 의장과 여야 대표들의 정례 오찬 회동인 '초월회'에서 전격 합의한 사항이다.
당시 초월회 참여를 거부한 이해찬 대표는 협의체에는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황 대표가 결국 첫 회의에 불참해 시작부터 반쪽 회의라는 논란이 일었다. .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대표들은 이날 회의에서 각종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 하지만 패스트트랙 안건 등 구체적 의제에 대한 논의는 황 대표가 참석하는 2차 회의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국회 한민수 대변인은 "정치협상의 세부 내용을 협의하기 위한 실무단을 구성하기로 했다"면서 "실무단에 참여할 인원은 국회의장과 각 당 대표들이 추천하는 1인씩"이라고 회의 내용을 설명했다.
한 대변인은 "13일부터 예정된 문 의장의 해외 순방 기간 중 실무단이 구성될 것"이라며 "오늘 발표 내용은 간단하지만 많은 내용이 담겼다. 허심탄회하게 말했다고 할 정도로 많은 내용이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한 대변인은 또 “회의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문제를 둘러싼 정국 수습 방안도 비중 있게 논의됐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정국 수습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 방안이 논의됐다.
2차 회의는 문 의장 귀국(21일) 후 열릴 예정이다.
정나은 기자 jung12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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