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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9-09 23: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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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장관 및 장관급 후보자 6명에 대한 임명을 재가한 뒤 임명장을 수여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국 법무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임명장을 받았다. 이들의 임기는 9일 0시부터다. 


임명장 수여식 후 문재인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대통령은 "이번에도 6명의 인사에 대해 국회로부터 인사청문회경과보고서를 송부 받지 못한 채 임명하게 되었다"며 "국민들께 먼저 송구스럽다"고 국민께 이해를 구했다. 


대통령은 "이런 일이 우리 정부 들어 거듭되었고, 특히 개혁성이 강한 인사일수록 인사청문 과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인재 등용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특히,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 대통령은 "의혹 제기가 많았고, 배우자가 기소되기도 했으며 임명 찬성과 반대의 격렬한 대립이 있었다"며 "자칫 국민 분열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을 보면서 대통령으로서 깊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통령은 "원칙과 일관성을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대통령은 "이번 과정을 통해 공평과 공정의 가치에 대한 국민의 요구와 평범한 국민들이 느끼는 상대적 상실감을 다시 한 번 절감할 수 있었다"며 "정부는 국민의 요구를 깊이 받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통령은 "국민을 좌절시키고 기득권과 불합리의 원천이 되는 제도까지 개혁해 나가겠다"며 특히 "고교서열화와 대학입시의 공정성 등 기회의 공정성을 해치는 제도부터 다시 한번 살피고, 특히 교육분야의 개혁을 강력히 주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농식품부에서 32년 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농업인들이 성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펴겠다”며 “작은 단위의 농업인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는, 사회적 기능도 할 수 있는 “따뜻한 농정을 펴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은 “지난 한 달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그럼에도 임명이 된 그 취지를 늘 마음에 새기겠다”며 “학자로서, 민정수석으로서 고민해 왔던 사법개혁 과제들을 신속하고 확실하게 실시하도록 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방송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각 방송사들의 경영난은 악화되어 가고 있다.”며 “공공성을 갖는 방송의 책무가 소홀해지지는 않았는지 살피겠다.”고 말했습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금이야말로 튼튼한 국가기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때”라며 “당장 눈앞에 있는 현안도 중요하지만 ICT 기술과 기초과학을 발전시켜 국가 미래를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저 혼자는 불가능하다. 함께 협력해 나가고 싶다”고 모두에게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시장 안정, 금융 혁신, 금융 선진화를 달성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며 “특히나 젊은이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창업 지원을 금융 쪽에서도 구현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은 “공정경제는 기울어진 운동장을 평평하게 만들고, 누구나 노력한 만큼 보상받게 하는 것”이라며 “갑을문제 해결에서 더 나아가 구조적·제도적 변화를 꾀해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할 일은 많지만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다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대통령께서 힘을 실어 주신다면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부서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귀찮지만 반드시 필요한 안전띠 같은 일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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