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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8-02 07: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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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내일N 박효영 기자】 인지연 우리공화당 수석대변인은 강한 확신에 찬 모습이었다. 요즘 창당 이래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 지지율도 2.0%(tbs가 의뢰하고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7월 29일~31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 4.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인 대변인 7월 30일 오후 국회 주변 카페에서 만나 “우리공화당의 리더십은 자신감과 확신에 차있다. 오프라인에서 더욱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인지연 수석대변인은 우리공화당에 대한 강한 확신과 믿음을 갖고 있다. <사진=박효영 기자>


마침 법원(서울남부지방법원)이 서울시가 우리공화당을 상대로 낸 광화문 천막 설치 관련 원천 금지 가처분신청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려서 더욱 고무됐다.


인 대변인은 “각하 결정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그동안 모든 것이 전도된 세상이라 제대로 된 결과가 안 나오거나 또 사기와 조작이 개입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러지 않았다. 아직까진 이들이(문재인 정권) 상식과 법치를 무자비하게 파괴하지는 못 하는구나 싶었다. 그래서 앞으로 이렇게 투쟁하면 되겠다는 신념과 희망을 품었다”고 말했다.


법원의 정확한 취지는 서울시의 행정 대집행 등 여러 수단이 있기 때문에 가처분 소송의 대상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홍문종 의원이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합류해서 원내 2석이 된 것도 고무적이다. 홍 의원은 조원진 의원과 우리공화당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인 대변인은 최근 우리공화당의 기세를 두고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와 희망 △전국 정당으로서의 비전 △승리에 대한 확신 등 3가지 키워드로 설명했다. 일종의 비전과 목표 차원이다.


예컨대 “부산 집회가 지난주(7월 27일)에 정말 크고 이정표적인 사건이었다. 우리는 항상 5만명을 얘기하고 있는데 부산 시민들의 분위기가 열광적이었다. 우리가 그야말로 부산의 대로 5km를 다 막았다. 사람들이 동의가 안 되면 난리 치고 야유했을 텐데 부산의 대로를 태극기 우리공화당이 점거했음에도 조용히 우리를 지켜보고 손을 흔들고 박수를 많이 쳐줬다”면서 “뜨거운 부산 민심을 확인했기 때문에 우리공화당은 1.8% 지지율에서 거침없이 쭉쭉 뻗어나가겠다는 확신을 얻었다. 지금 이미 민주평화당을 거뜬히 제쳤다”는 설명이다.


모멘텀으로 작용했던 광화문 천막에 대해서도 “언론에서는 뭐 광화문 광장에서 나와 세종문화회관에 몽골 텐트를 치고 주춤한 듯 보인다고 하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며 “매일 오후 6시에 박원순 구속 촉구 문재인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리면 이순신 동상 앞을 200여명이 가득 채운다”고 말했다.


이어 “태극기 수래라고 광장을 한 바퀴 돈다. 그게 우리의 세레모니이자 이벤트인데 그러면 매일 400~500명으로 불어난다. 그렇게 매일 할 수 있는 정당이 있는가? 아무 보상이나 사전 연락 없이 자발적으로 모인 애국 국민들의 수가 때로는 700~800명까지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위대한 시민의 탄생이다. 그게 내가 이해하는 우리공화당의 요체”라고 재차 강조했다.


무엇보다 인 대변인은 “그렇게 철저히 우리를 삭제하고 묵살시키는 언론 환경에서 우리가 저녁 메인 방송에 등장한다는 것은 사실 천지개벽할 일”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광화문 천막으로 이슈메이킹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오래 지속했던 태극기 집회가 기반이 됐다는 게 인 대변인의 생각이다.


인 대변인은 “135차례까지 태극기 집회를 올곧고, 일관되게 지속한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 단연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서 나온 얘기도 대한애국당을 중심으로 우리공화당으로 한 단계 상승하자 이렇게 가는 것이라 대한애국당의 모체적 중요성은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인 대변인은 투쟁만 하지 않고 정책 개발에 힘쓰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박효영 기자>


우리공화당은 박 전 대통령을 계승하는 정당이다.


2020년 총선 전략 역시 친박계를 중심으로 보수 결집을 도모하는 것인데 “총선은 단연코 박근혜와 문재인의 싸움”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문재인 정부를 타도한다는 구호와 전략은 우리공화당의 숙명과도 같은데 그런 측면에서 자유한국당이 한없이 못마땅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인 대변인 “친박을 중심으로 한다는 것은 황교안(한국당 대표)과 문재인의 싸움은 될 수가 없다. 무조건 박 전 대통령과 탄핵 무효를 외치는 보수우파 애국 국민들의 세력 간의 대척점에 문재인이 놓이는 것”이라며 “이런 짝퉁에 맨날 기웃기웃 기름 바른 장어처럼 한국당에 있는 친위 세력과 탄핵 찬성 세력”은 “노답이자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 대변인은 그렇게 격하시킨 배경에 대해 “김무성(한국당 의원)을 중심으로 하는 탄핵 역적 세력(비박계)이 한국당 내에 가장 큰 계보를 형성하고 똬리를 틀고 있기 때문에 한국당은 답이 없다”며 “(한국당 지도부도 소위 비박계를) 청산하기는커녕 거기에 달라붙어서 어떻게 연명해보려고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형세가 그렇다고 본다. 끝난 당이다. 답이없는 당이다. 한국당은 이념도 신념도 아무것도 없는 당이다. (최근 10%대로 지지율이 하락한 것은) 자명하고 당연한 귀결”이라고 비난했다.


한국 우파의 텃밭은 영남권이다.


그러나 인 대변인은 우리공화당의 전국 정당화 전략을 강조하면서 “정책적으로 진짜 보수우파적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우리가 해내야 하는 목표들을 국민들에게 제시할 것이다. 그러면 충분히 전국 정당으로 뻗어갈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우리공화당이 투쟁만 하는 정당이 아니라 진짜 국민이 바라던 정당이네. 그렇게 흡입될 거라고 확신한다. 정책과 콘텐츠로 일반 국민들 부동층이나 중도로 불리는 분들을 향해서 우리가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애를 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실 지금까지 우리공화당은 안티 문재인 정권 전략에 총력을 기울이느라 마땅히 정책적 대안을 보여주지 못했다.


인 대변인은 “보수우파도 작은 정부, 과세를 낮추고, 경제적 자유를 존중하고, 기업을 키워서 파이를 키우는 이런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에 입각한 정책을 매력적으로 하나씩 하나씩 보수우파 국민을 향해서 공개할 것”이라며 “사실 우리는 지금 반도 못 보여줬다. 문재인 좌파 독재 정권과 투쟁하기에 급급해서 우리의 진짜 알맹이나 매력을 반도 못 보여줬다는 게 내 평가”라고 말했다.


그래서 인 대변인은 “싱크탱크(애국정책전략연구원)가 올해 1월에 시작해서 걸음마 수준인데. 우리공화당도 걸음마 정당이지만 큰 힘을 발휘하는 것처럼 싱크탱크에서 정책을 내놓겠다”며 “박근혜 정부의 정책과 문재인 좌파 정권의 정책을 동일 기준에서 놓고 봤을 때 얼마나 끔찍하게 못 하고 얼마나 훌륭하게 잘했는지 자료를 만들어 출판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인 대변인은 조원진 공동대표를 절대적으로 신뢰한다면서 “(조 대표가) 내년 2월 되면 한국당과 지지율 데드크로스를 맞게 되고 이길 것이라고 했다. 나는 조 대표가 말하면 100% 믿는다”며 “우리 당에는 가시적으로 2석이 있는데 9월, 추석, 11월 매달 이벤트가 빵빵 터지고 우리공화당이 총선 즈음에 에스컬레이팅 되고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효영 기자 edunalis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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