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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6-14 16:52:47
  • 수정 2019-06-15 10: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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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님 빈소에서 추모객을 맞이하고 있는 김홍업 김대중기념사업회 부이사장. <사진=정승호 기자>



【미디어내일N 정승호 기자】 10일 이희호 여사가 97세를 일기로 별세한 이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2남 홍업(69)씨와 3남 홍걸(56)씨가 빈소를 지키며 추모객을 맞이했다. 14일 이뤄진 이희호 여사 장례식에서는 끝내 눈물을 참지 못하고 흐느끼는 모습을 보여 주위를 숙연케 했다.


아버지 김 전 대통령은 퇴임 약 6년만인 2009년 8월 18일 83세로 서거했다. 이어 큰 형 김홍일 씨가 약 10년 만인 올해 4월 20일 향년 71세로 갑작스럽게 별세한 데 이어 두 달도 채 안 돼 이 여사까지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씨는 김대중기념사업회 부이사장직을 맡고 있을 뿐 뚜렷한 대외 활동은 자제하고 있다. 김 전 대통령 추모 행사 등에서 유가족 대표 역할로 언론에 오르내릴 뿐 차분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김홍업 씨는 17대 총선에서 재선거를 통해 한 번 금배지를 달았을 뿐 정치 활동은 거의 하지 않고 있다. 김대중기념사업회 외에 김대중평화센터의 일을 도우며 아버지를 기리는 각종 행사를 챙기고 있다.


▲ 어머님 빈소를 지키고 있는 3남 김홍걸 씨. <사진=정승호 기자>


'3난’김홍걸 씨의 행보는 둘째 형과 사뭇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홍걸 씨는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으로 활동 중이다. 공식 직함만 두 개다.

그는 지난 2012년 대선과 2017년 대선 당시 후보였던 문재인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고 선거를 도왔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호남 '반문'(반문재인) 정서를 되돌려놓아 호남 압승과 대선 승리를 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활발한 정치 행보와 맞물려 국회의원 선거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홍걸씨는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활동을 하며 남북 민간 교류를 앞장서 추진하는 등 아버지의 유지를 이어 가고 있다. 그는 작년 11월과 올해 2월 잇따라 북한을 방문,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 민간교류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지난달 23일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노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 씨와 나란히 맨 앞줄에 앉아있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정승호 기자 saint@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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