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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2-21 18: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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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정승호 기자>


어린 시절 동네마다 높다란 굴뚝을 가진 목욕탕이 있었다. 이제는 모두 사라지고 어쩌다 높은 벽돌 굴뚝을 볼라치면 반갑기 그지없다.

 

꼬맹이 시절 어머니 손에 끌려 간 목욕탕은 공포였다. 어머니는 온몸이 시뻘겋게 되도록 때를 벗기고 나서야 탕 속에서 놀 자유를 허락했다.

 

목욕탕!

 

동네마다 하나씩 있었던 목욕탕. 자욱했던 수증기처럼 아련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추억의 공간으로 물러선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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