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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2-03 21:37:30
  • 수정 2019-08-13 19: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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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일 서울중앙지법앞에서 열린 사법녿안세력 규탄 및 청산촉구 기자회견 <사진=남상오 기자>


【미디어내일N 남상오 기자】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2부는 드루킹 일당의 댓글 순위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김경수지사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에 지난 2일 오후 4시, '김경수지사 부당구속과 사법농단에 분노하는 국민연대'는 서울중앙지법정문앞에서 김경수 지사 구속관련 기자회견과 집회를 가졌다.


'김경수지사 부당구속과 사법농단에 분노하는 국민연대'는 이번 김경수 지사에 대한 선고에 대해, "법관의 판결은 증거재판주의라는 원칙에서 벗어나서는 안된다"고 지적하며, "집단의 이익과 정치적 보복수단으로 밖에 볼 수 없는 저급한 판결"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이번 판결로) 양승태 사법 적폐세력이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며, 보복성 판결로 전국민에게 선전포고를 한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어떤 권한도 국민들 위에 있을 수 없고, 국민이 부여한 권력을 일부 집단의 이익에 사용하고, 부당한 판결로 국민에게 맞서려고 한다면 민주주의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행위이며,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사법부를 비난했다.


아울러, 이들은 김경수 지사에 대한 부당한 재판을 부정하며, △사법적폐세력에 대한 수사와 탄핵 △사법부개혁과 공수처 설치 △사법개혁에 동참 등등을 요구했다


끝으로 "김경수 지사는 사법적폐세력의 부당한 정치판결의 희생자일뿐이다"라고 강조하며, "잘못된 권력에 희생당하는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막고 바로 잡는 것이 민주주의 국가에 살아가는 국민의 의무이자 권리이다"라면서 '이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끝까지 김경수 지사와 함께 싸워나갈 것이다라고 결의했다.



이날 집회는 명절 연휴 첫날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인원이 늘어나, 약 1,000여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집회장 여기저기에서는 손혜원 의원의 목포 문제에 당차원에서 방어를 하던 것과는 달리 실질적으로 김 지사를 방어하기 위한 모습들이 보이지 않는다며 민주당 지도부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서울에서 인터넷방송을 하는 백 모씨는 "반성합니다. 방심했습니다. 나라가 바뀌었다고 방심했습니다. 법원이 똑바로 상식적으로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판결을 해줄 것으로 오판했습니다"라며 "우리 조금 더 고생스럽더라도 계속나와서 소리를 질러야 할것입니다. 이제 1심입니다. 나라다운 나라 만들도록 하께 합시다"라고 말했다. 그는 김경수는 죄가 없다며, 김경수 지사 법적구속 부당성을 지적했다.


집회에 참석한 한 모씨(인천, 45)는 "김경수 지사 선고일이 한 차례 연기되었다. 이건 아마 양승태 판결을 보고 김지사에 대한 판결을 하겠다는 것 아니겠느냐? 사법부에 뒤퉁수를 맞은 것 같다"며 사법부에 대한 불신을 내비쳤다.


집회에 자유발언에서 A 모씨는 "우리가 바보처럼 있으니까 이렇게 판결을 한 건가요? 애 키우기도 바빠 죽겠는데, 명절 연휴에 여기에 나왔거든요"라며 "이제는 더 이상 참고 있을 수 없어요. 민주당도 아무 의미 없어요. 지난 촛불에는 발 담그려 나오더니, 이번에는 왜 이렇게 (민주당은) 조용합니까?"라며 민주당에 대한 성토를 했다.



신입사원 김 모씨(대구, 30)는 "대구집에 내려가야하는데, 설날 KTX표를 포기하고 여기 나왔습니다. 또 오늘 제 생일입니다. 그래도 김경수 지사가 무죄라는 것을 알기에 이자리에 나왔습니다"고 했다.


이어 "양승태가, 성창호가 누군지 모르겠습니다"라며, "가장 확실하게 아는 것은 김경수 지사가 무죄라는 사실입니다. 김경수 지사 무죄가 나올때까지 끝까지 싸웁시다"라고 결의를 했다.


B모씨(광명, 54)는 "반드시 이 나라에는 고위공직자에 대한 수사처가 설치되어야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C모씨(서울, 44)는 "김경수 지사님은 이재명 지사와 달리 꺼리낌 없이 휴대폰 비번 풀어주고 휴대폰도 제출했습니다. 왜? 떳떳하니까. 우리 지사님은 다해 주셨잖아요"라면서 "억울해서 나왔습니다. 여기 모이신분 모두는 믿습니다"라며 자신이 집회에 참가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집회 주최측은 매주 토요일 12시부터 2시까지 광화문 KT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법원 앞에서도 청래당, 조선의열단, 서울문팬등이 참석하여, 이날 5시부터 집회가 개최된다. 그러나 대법원앞 집회에 대해서, 이날 중앙지법에 모인 시위자들은 "대법원앞에서도 오늘 시위를 한다고 하는데, 문파라면 거기 안갈 것이다"라면서 "왜 김경수 지사 무죄를 주장하는 집회에, 이석기 석방 주장과 부도덕한 이재명 옹호자들 집회에 가야하는가?"라고 덧붙엿다.


▲ 대법원 앞에서 5시부터 열린집회, 조선의열단, 청래단, 서울문팬에서 참석했다.


남상오 기자 wisenam@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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