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친정체제로 정국 돌파 모색" 한 목소리 비판
비서실장, 저서 강매·자녀 취업 의혹
정무수석, 국회 경위·보좌진 폭행 "부적격 인사"
청와대 비서실 인적 쇄신, 효과 반감 우려
【미디어내일 김형중 기자】 야 4당은 8일 단행된 청와대 비서실 개각에 대해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야 4당은 일제히 "친문 친정체제 구축"이라고 지적하고 특히 노영민 비서실장의 '저서 강매'와 '자녀 채용비리 의혹', 강기정 정무수석의 국회 경위와 보좌진 폭행 사건을 언급하며 "부적격 인사"라고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과 강기정 신임 정무수석 등은 대표적인 친문 인사로 분류된다"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친위 체제를 더욱 더 굳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도 일각에서 제기된다"고 밝혔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은 "국민에게 아무런 기대를 주지 못하는 인사"라고 혹평하고 "문재인정부 청와대가 개혁을 깔끔하게 포기하고 자파 생존전략으로 가는 신호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청와대의 독선과 전횡을 그대로 반영한 구제불능의 인사"라면서 "대통령 주변에는 인물이 결점 많은 친문 밖에 없는 것이냐"고 일갈했다.
이만희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정부가 내세우는 정의로운 사회, 반칙과 특권 없는 사회에 가장 부합하지 않은 인물들이라면서 "카드 결제기 비서실장과 주먹왕 정무수석"이라고 꼬집었다.
이처럼 2기 청와대 비서실 인사를 두고 야 4당이 일제히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청와대 인사 쇄신의 효과가 반감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형중 기자 kimhyungjoong@usnpartne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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