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내일 정나은 기자] 서울시가 전국 최초의 노숙인 대상 전문 과정으로 개설한 ‘내 손으로 그리는 희망 그라피’의 첫 졸업식을 19일 서울시청 지하 1층 시민청에서 진행했다.
‘내 손으로 그리는 희망 그라피’는 멋글씨를 노숙인 교육으로 활용한 전국 최초의 시범사업이다. 노숙인 시설 입소인 26명이 5개월여 간의 교육과정을 거쳐 오늘 졸업식의 주인공이 됐다.
희망 그라피 졸업식은 교육 시 노숙인의 개인 감성과 자유로운 창작 활동을 통해 만든 작품들을 액자와 도록으로 제작했다. 이들이 직접 만든 작품 80여 점이 15일부터 시민청에서 전시하고 있다. 기간은 21일까지다.
장천(章川) 김성태 작가가 참여한 ‘내 손으로 그리는 희망 그라피’는 시각디자인 예술인 멋글씨(캘리그래피의 한글 순화어)를 활용한 사회복지 활동이다.
서울시는 ‘내 손으로 그리는 희망 그라피’ 교육과 창작활동이 노숙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까지 개선할 수 있는 만큼 ‘희망 그라피’를 지속 추진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성태 작가는 “노숙인의 사회 재편입을 돕는 희망 그라피는 많은 시민 여러분의 응원이 필요하다. 이들의 작품을 보고 동참해 주신다면 더욱 큰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관심을 바랐다.
황치영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노숙인이 멋글씨 전문 작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희망 그라피는 자존감 향상과 사회적 인식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며 “희망 그라피가 노숙인들의 사회 복귀에 한몫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나은 기자 jung12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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